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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석

 

(2000년 과천시 존속 살해 사건)

 

[1] 1976년 8월 해군사관학교 출신

해병대 장교 아버지와 이화여대

정치외교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 아버지 어머니 모두 굉장히 엄격한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자기 바람대로 크지 않는

차남 이은석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

 

[3] 유치원생때부터 시작된 가정폭력은

이은석이 커갈수록 심해져 이은석은 정신병을 앓기 시작한다

 

[4] 성격이 극도로 폐쇄적이고 내성적으로 변하며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해 또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5] 학업성적이 우수해 고려대학교에 합격 했지만

부모님은 서울대학교에도 못간 실패한 자식

멍청한 자식은 필요 없다 나가 죽어라 는 폭언을 하였다

 

[6] 이은석은 군대에서도 기수열외를 당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한달 후임이 바락바락 그에게 대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대 장병들이 오히려 이은석을 나무랄 정도

 

[7] 부모는 아들 군 복무기간 동안 단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

 

[8] 이은석에게는 형이 한 명 있었는데

형의 성격은 이은석과 달라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항상 충돌했고 20살이 되는 즉시 집을 나가 혼자 살았다

 

[9] 살해 6일 전 자기 방에 들어가 6일 동안 나오지 않았다

소변도 아로나민 골드 빈 상자를 요강 대용으로 사용했다

충격적인건 부모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다

 

[10] 집에 들어간지 7일째 되는 날 망치로

어머니를 때려 살해하고

방에서 자기가 살인을 한 걸 무서워하다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나무랄까봐

4시간 뒤 아버지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11] 이틀에 걸쳐 시신을 토막내 여러 곳에

유기하고 청소 및 뒷처리를 했다

 

[12] 사건 직후 경찰서 진술에서

이은석 형은 부모를 죽인 동생을

원망하기는 커녕 그럴수도 있다

 

나는 동생을 이해한다 라는 말을 하여

당시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경찰은 형이 공범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으나 공범은 아니였다

 

[13] 이은석의 친구들이 은석이가

옷을 갈아입을 때 은석이 몸을 보면

언제나 피멍 투성이였다 라며 그를 두둔했다

 

[14] 1심 사형 2심 당해온 가정폭력을

참작하여 무기징역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현재 복역중

 

 

 

20년 경과해서 곧 가석방 심사 대상

[부연설명]

이은석의 아버지는 해사 나온 해병대 장교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머리가 똑똑해서 서울대학교 진학에 실패하고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시 대입 공부를 해서 해사에 들어갔다고 함. 전형적인 군인 성격이라 원리원칙주의자에 나르시시즘적에 이기적인 경향과 결벽증도 있고, 군 장성은 못달았으나 예편 후 괜찮은 기업의 간부로 지냈고, 이은석의 어머니는 중학생 때 돌아가신 부친이 남겨 놓은 재산으로 유복하게 자라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재원이었음. 자존심 강한 완벽주의자에 히스테릭이 심했고, 사이비 종교에도 발을 담궜다고 함. 이은석의 어머니가 10살 많은 군 엘리트 출신 아버지와 결혼한 이유는 본인이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서 정치에 뜻이 있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여러모로 여의치 않자, 육영수나 이순자처럼 군 출신 아빠를 대통령시키고 자기는 영부인을 하는게 인생의 목표로 삼아서 남편과 결혼했는데 남편이 대령 진급에 실패하고 중령으로 예편하게 되자 남편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해졌고,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애들 어렸을 때부터 한번 싸웠다 하면 한달간 서로 말도 안섞을 정도였다고 함. 결론은 이런 것들이 자식들에게로 잘못된 방향으로 퍼부어졌다고 함.

어렸을 때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장난 아니었고, 유치원생때 신발끈 못 묶는다고 체벌하거나 초등학교 4학년때 밥 늦게 먹는다고 젓가락을 던지고, 언제나 아들을 남들과 비교했고 성적과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광적일 정도의 히스테리와 폭력을 행사했다고 함.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야단맞고, 잘하면 왜 그것밖에 못했냐며 혼났고, 매번 육체적 체벌과 정신적 학대가 끝난 다음엔 회개 기도를 강요받았다고 함. 그러다 보니 애 성격이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지고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학교에서도 왕따를 심하게 당하게 되었다고 함. 왜소한 체격의 이은석을 덩치 큰 급우가 대놓고 놀리는 등 심하게 괴롭혔고, 생일이 8월 29일인데 국치일에 태어났다고 트집잡아 놀렸다고 함. 물건을 뺏고 혈서를 쓰게 강요하는 등 놀리고 다른 친구들마저 그를 왕따시키게 되었다고 함. 이후 동창들과 한번도 만난 적 없으며 체포된 후에도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급우를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다고 인터뷰했을 정도로 강한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함. 한마디로 남들은 하나도 견디기 어려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을 한번에 당한 케이스...

그나마 공부를 잘했던 이유가 공부를 못하면 진짜 집에서 장난 아니게 야단을 맞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공부했다고 함. 사실 저 위에 고대 나왔다고 부모한테 욕먹었다고 하는데, 사실 성적은 서울대 갈 만한 성적이었는데 논술고사를 추가로 치루는게 싫어서 수능으로만 뽑는 특차 있는 고대로 갔다고 함. 그만큼 공부를 하기 싫었다는 얘기... 실제로 대학 진학 후 공부에 손을 놓아서 성적이 엉망이었다고 함. 그런 와중에 부모는 명문대인 고대를 갔음에도 서울대를 가지 못했다고 실패한 자식이라며 너처럼 멍청한 자식은 필요없다고 폭언을 했다고 함. 그 와중에 공군에 입대했으나 부모와 학창시절 당한 트라우마로 인한 어두운 성격 때문에 위에 언급한 대로 기수열외를 당했고, 해병대 출신의 아버지는 '유달리 편하고 군기 빠진 공군에 갔다' 라며 무시했고, 그의 부모는 그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3년동안 면회를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함.

전역 후에도 부모의 폭언은 계속 이어졌으며, 그 와중에 그의 형 - 이은석의 형은 그와 다르게 불같은 성격이라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막장 행동에 맞서 싸웠고,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집을 나가 독립했다고 함. 이은석의 형은 이은석이 부모를 죽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럴 수도 있다. 나는 동생을 이해한다." 라고 해서 공범 아닌가 하고 조사도 받았다고 함 - 의 이사를 도운 날 늘상 그렇듯 어머니가 혼을 내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항하며 폭발, 무려 4시간에 걸쳐 말싸움을 했다고 함. 말싸움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모두 쏟아냈는데 그의 어머니는 "옛날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서 부모를 놀라게 하는게 자식의 도리냐? 정신병원에나 갔다와라" 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가 야단치자 울면서 그동안 쌓인 것들을 토로했으나 그의 아버지 역시 "그런 건 그때그때 얘기해야지 왜 이제 와서 꺼내냐?" 라고 모욕을 줬고, 그때 이은석은 더이상 부모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함.

이후 이은석은 6일동안이나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았고, 부모가 외출했을 때나 잘 때에나 나와서 식사와 화장실을 해결했고, 여의치 않았을 때는 방안의 약통을 요강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함. 참고로 어머니는 그나마 아들이 밤에 나와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식탁에 먹을 것을 챙겨놓기는 했고, 아버지 역시 장문이 편지(전달되기 전에 살해당했다고 함)를 쓰고 있었다고는 하나 아들이 6일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만의 생활을 했다고 함. 아, 그리고 아버지의 편지는 '내가 그동안 가정에 신경을 못썼구나. 근데 부모가 자식한테 야단도 못치냐. 세상에 그정도도 안하는 부모가 어디 있냐. 니가 니 부모한테 뭐라 하기 전에 너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냐. 넌 언제 아버지가 요구하는 걸 들은 적 있냐?' 라는 내용이었다고 함.................................

결국 이은석은 아버지가 제일 애지중지하던 양주를 마시고 어머니를 망치로 때려 죽임. 이후 4시간 후 아버지도 살해함. 시차가 이렇게 있는 이유는 가장 큰 원한은 어머니를 상대로 있었는데, 일단 어머니를 죽인게 들통나면 아버지가 혼낼 것 같아서 죽였다고 함. 이후 이틀에 걸쳐 시신들을 토막내고 유기하였으나 발각되어 자택에서 검거됨. 이은석은 검거 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냐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음. 참고로 검거 후 실시된 정신 감정에서 이은석은 우을증과 회피성 인결 장애 등 정신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태혔다고 함. 위에서 언급한 형이 자기 부모를 죽인 동생을 두둔했다는 얘기도 적어놓았는데, 형제간의 우애는 문제가 없었고 형이 동생을 많이 지켜줘서 이은석이 그때까지 버텼을거라는 이야기도 많음. 형은 이후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동생의 감형을 위해 힘썼고, 항소심에서 "우리 부모가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갖는 만큼의 애정만 우리에게 줬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라는 진술을 해서 법정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함.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은석의 어머니는 그 어머니의 성질보다 훨씬 더 심한 성격의 어머니로부터 더 심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아 왔었고, (소설책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맞았다고 함) 이후 치매가 와서 이은석의 집에서 살면서 이은석의 어머니의 히스테리를 높이는데 일조했고, 이은석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자신의 형만 편애하고 자시는 무시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함. 그리고 이은석의 아버지의 어렸을 때 성격이 이은석과 아주 똑같았아고 함. 한마디로 가정폭력이 대물림되면서 발생한 비극이라는 사실...

이은석은 현재 무기징역으로 수감되어 있는데, 사형이 적극적으로 집행되던 시절에 존속살해 + 토막살인 + 시체유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무기징역이 나온 것은 위에서 언급한 가정폭력이 원인이라는 점이 참작되었고 형이 적극적으로 동생을 변호했기 때문임.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2014년 아동학대 특례법이 제정된 지금에는 무기징역보다 현저히 낮은 형량을 받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있음. 이후 이 사건을 다룬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라는 책이 발간되었는데 이게 또 이은석 허락 없이 출간된지라 문제가 되었음. 이후 출판사와 합의하고 합의금을 기부하게 되어서 해결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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