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로 고통받던 설리 사망
셀럽 / 2019. 10. 15. 05:09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 활약하던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에서 설리의 심경을 적은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월 14일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성남시 수정구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매니저는 악플의 밤 녹화를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설리 매니저는 13일 오후 6시30분경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업로드한 글은 고백을 받아주겠다는 메시지였다.
경찰은 "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 됐으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소 우울증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편한 속옷 착용을 자제한 이른바 노브라 패션콰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설리는 데뷔 이후이래 엄청난 악플과 성희롱에 시달려야 했다.
다이나믹듀오의 래퍼 최자와 연애 당시 악플러들로부터 숫한 성희롱을 당해야했고 2016년 손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 했을 당시에도 자살 의혹과 루머들로 악플이 넘쳐났다. fx탈퇴 이후에도 책임감없다는 이유로 대중의 시선은 냉담했다.
설리는 인스타그램(SNS)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해왔다. 브라 미 착용 등으로 논란이 일자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탈브라 권리'를 주장해 많은 여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노브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로 부터 비난 또한 거셌다.
그의 죽음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논란을 생성한 기자, 커뮤니티 회원, sns이용자들로 악플은 걷잡을 수 없이 재생산 된 셈이다.
설리는 지난해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 상점'을 시작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과거 진리상점 촬영당시 태연의 방문에 감격해서 우는 설리>
그는 예능 '악플의 밤' 에서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언을 구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할 뿐"이라고 한 적이 있다.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했던 설리였지만 속은 상처와 우울감으로 곪아들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누리꾼들은 성희롱 댓글과 인신공격성 악플을 일삼았던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하며 설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설리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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